1. 서론
위장과 관련된 병은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여러분의 위장상태는 어떻습니까? 속이 쓰리거나 밥 먹고 답답할 때 또는 신물이 올라오고 속이 더부룩할 때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한다든지 대변이 이상하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게 되고 위염,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 위선종, 신경성 소화불량 등의 병명들이 나옵니다. 위장병의 근본 원인이라고 하여 티비 광고에도 자주 나온 세균, 광고 때문에 유명해진 그 세균을 알고 있으십니까? 위장건강에 주범이고 위염, 위암의 주원인인 바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입니다. 헬리코박터가 위염, 위궤양, 위선종, 심지어 위암까지 일으킨다는 사실입니다. 이번시간에는 헬리코박터균에 대해서 더 나아가 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2. 본론
그럼 헬리코박터균이 우리 위장에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헬리코박터균은 우리 누구에게나 어느정도 존재할 수 있는 위장 속 세균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한두달 동안 저녁에 야식을 자주 먹고, 술도 마시고 폭식도 하며 아침에는 식사를 거르는 생활을 지속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심지어 배고플때는 인스턴트 음식과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먹구요. 사실 가정이라고 하기에는 이러한 삶이 오히려 우리의 현실에 가깝죠?
이러한 우리의 인생은 위장이 일하기 힘들어하는 상황을 만들 겁니다. 위장이 이불 깔고 잠 좀 자려 하는데 밤에 밀려 들어온 삼겹살 3인분과 소주 두병을 소화시키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 소화히기가 너무 힘드니 위장든 당연히 소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그럼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위장의 환경이 너무 산성화되면 어떻게 될까요? 당연히 지나친 산성화를 방지하고 적당한 위장환경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죠? 위장은 위산의 반대성질인 염기성 물질을 급속히 만들어내게 됩니다. 바로 헬리코박터는 암모니아라는 염기성 물질을 생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과도한 위산공격에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만들어내게 되는데요. 소화가 잘 안돼서 위산을 팍팍 뿌려줘야 하는데, 헬리코박터라는 녀석이 암모니아를 뿌려 그것을 방해하니, 위장은 열 받아서 위산을 더욱 강하게 뿌립니다. 그러니 과도한 위산 때문에 속이 더 쓰리게 됩니다. 헬리코박터 수가 정상보다 넘쳐나고 자기들끼리 위장 구석구석 살 곳을 찾아 벽을 뚫고 집을 짓게 되죠. 이렇게 위장의 벽은 허물어 갑니다.
속은 쓰리고 위장은 허물고 넘치는 위산은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난장판 상황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병원에 가면 위산과다,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이란 병명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위장 벽에 구멍을 내서 살게 되는 헬리코박터균은 비정상적으로 많아진 숫자 때문에 위장에 염증이 생기고 위장 벽에 헐게 되므로 결국 우리가 말하는 위염, 위궤양이 발생하게 되죠. 위염, 위퀘양 발생부위에서 징그럽게 득실거리며 활동하는 그 모습이 꼭 위염, 위궤양의 근본적 주범처럼 보이게 됩니다.
소화가 잘되는 건강한 위장도 일정한 헬리코박터균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염기 물질을 팍팍 뿌려댈 존재 이유가 없으니 그냥 발현되지 않거나 존재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허나 위장의 균형이 깨지면 그들도 존재 이유를 찾게 되고 위장에 병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도 음양의 균형입니다.
비위가 허한 한 소음인은 통상 소화기관이 약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비위가 약한 어떤 소음인은 위의 경우처럼 과식과 부절제한 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음식물이 소화가 제대로 안되므로 쉽게 헬리코박터균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화가 난 간의 기운이 비위를 억눌러버리는 상황이 발생하여도 비위의 기능이 약해지게 됩니다. 약해진 위장이 정상대로 운동하지 않고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근본적 기운이 쇠약해지면 음식물의 소화가 완전히 되지 않고 장 속에 찌꺼기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것이 세균을 증식하게 하는 2차 원인이 됩니다. 음식이 썩어서 정체되어 있으니 온갖 미생물이 득실거리게 되겠죠? 헬리코박터균뿐만 아니라 대장균, 이질균, 살모넬라 등 병을 유발하는 수많은 균들도 뱃속에서 이미 존재할수 있다는 겁니다.
스트레스든 폭식이든 소음인이라 비위가 약하는 신장이 약하든 어쨌든 간에 원인은 달라도 결과적으로 똑같은 병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두고 한의학에서는 동병이치, 이병동치 라고 합니다.
위염이라는 동일한 병도 그 근본원인은 전혀 다르므로 치료법을 달리해야 하고 위염과 불면증이라는 동일하지 않는 병도 둘의 원인이 같다면 그 치료볍은 동일하다는 뜻입니다.
헬리코박터가 하나도 없는 깨끗한 위장은 건강한 상태를 의미하지만 위와 같이 위장의 건강을 해치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지 않고는 균들을 박멸해도 다시 위장 상태가 나빠질 것은 뻔한 일입니다. 결국 체질에 문제든 식생활의 문제든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든 어떠한 원인이든 간에 원인을 고려치 않은 채 결과적으로 헬리코박터균만 안좋은 균이라고 합니다. 헬리코박터로 노벨의학상을 받은 사람의 위의 예처럼 헬리코박터균을 한잔 원샷 해버리면 건강한 사람도 위장의 정상적 균형이 깨져버리게 됩니다. 과도한 헬리코박터균은 암모니아를 다량 생성하겠죠.
위장을 보통보다 염기성으로 만들어버리니 위산은 더욱 과도하게 분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연히 속 쓰림,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겠죠. 또한 헬리코박터균은 위장 벽에 구멍을 뚫고 사니 그 수가 갑자기 늘어나 궤양이 발생하고 과도한 위산분비와 겹쳐지며 복통, 위염, 위궤양이 나타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다른 세균, 다른 장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집니다.
결국 몸속 균형이 깨지는 것. 음양의 조화가 무너지면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코 세균, 바이러스의 100% 잘못이 아닙니다. 그들도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고 대부분 결과적 산물에 가깝습니다.
헬리코박터가 위염, 위암 등 위장병의 근본원인이라는 이론은 등산하는 것이 무릎건강이 나빠지는 근본원인이라 말하는 것이나 술이 간암의 근본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고 똑같은 말입니다. 등산, 술 자체로는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등산이 무릎 병의 근본원인이다. 등산을 하지 않는다면 절대로 퇴행성 관절염에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말한 것과 비슷합니다. 헬리코박터균을 어떻게 하면 100% 없애버려 위장의 병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지 의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노력입니다.
3. 결론
지금처럼 병의 외부 증상과 눈에 보이는 세균, 바이러스 등으로만 병의 원인과 병명을 정해버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병의 이름은 점점 늘어나게 될 것이고 의학서적은 점점 더 두꺼워지게 됩니다. 내성이 생긴 새로운 바이러스 세균이 생겨날 것이고요. 그에 따라 항생제 등 치료약의 종류도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버리면 세상에 감기라는 병이 없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감기바이러스를 한 마리도 남기지 않고 소멸시킬 수 있습니까? 당장 우리 뱃속, 손, 눈, 입안에도 수없이 살아가는 것이 바이러스입니다. 세상의 바이러스와 세균을 없애려면 사람도 다 같이 죽어야겠죠. 그렇다고 새로운 항생제 등을 개발하지 않을 수도 없고 변종이 된 바이러스를 모른 척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공부할 양도 너무나 많아지고 약도 많아지고 병명도 많아집니다.
하지만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은 뒷날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것입니다. 페니실린으로 사라지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내성이 생기고 변이를 거쳐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이는 아토피에 스테로이드를 발라 우선 문제를 덮어버리고 뒷날 피부를 망가트리는 경우보다 심각한 문제입니다. 뒷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게 됩니다.
이러한 약물들은 정말로 필요할 때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뒷날 강력한 바이러스 등의 전염병으로 건강한 우리 몸도 그들을 이길 수 없는 세상이 올까봐 걱정됩니다. 오장육부의 기혈과 정이 충만하고 소위 면역력이란 방어력이 충실하여도 그것을 이겨버리는 바이러스, 세균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재앙 영화에서 보던 장면들이 현실화되는 것이죠. 강력한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이렇게 관리해온 건강한 몸도 선천지정, 후천지정이 튼튼한 사람도 병에 걸리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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