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방광
우선 방광은 오장 중 신장의 짝으로 소변을 저장하였다가 배출하는 장기입ㄷ니다. 오장육부의 기능은 자기 혼자만의 힘으로 결정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간의 짝인 담은 간의 기능에 의지하듯 방광 역시 신장의 기능에 의지하여 상호작용합니다. 나이가 들며 소변을 참기 힘들어지고, 자기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바로 나이가 들며 선천지관인 신장의 기능이 쇠약 해짐으로 나타나는 대표적 현상입니다. 방광염 등의 병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30대 여자분의 몸 상태입니다 조금 무리하면 방광염에 걸린다고 합니다. 방광염 때문에 수시로 병원에 다니고요. 생활이 힘이 들겠죠? 이는 단순히 방광에 세균이 침범해서 발생할까요? 아니면 방광 자체가 허약해서 염증이 자주 생기는 걸까요? 이해하기 쉽게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말하면 이해가 쉬울까요? 스테미너와 관련 있는 핵심 장기는 신장이죠? 예를 들어 신장이 허한 사람은 무리를 하면 허리도 아프고 체력의 회복이 느리고 하체에 힘이 떨어지고 잠을 자도 항상 피곤합니다. 그런데 무리한 후 자신의 방광에 병이 발생하였다면 이러한 사람은 오장 중 신장이 약하므로 인해 신장과 표리관계인 방광에 병이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라면 방광에서 염증이 생기든 신장에서 염증이 생기든 그 위치가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신허라는 그 원인이 중요한 것이죠.
여자분의 여러 몸 상태를 고려하여 신장의 양 기운을 튼튼히 하는 처방을 사용하였습니다. 신양을 보강하는 대표적인 처방이 팔미지황원이란 처방이죠. 3개월 약 복용 후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방광염은 아직 한 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신장은 방광과 자궁, 남자의 고환 등과 기능적으로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자궁을 적출하여도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게 되며 고환에 문제가 생겨도 신장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여성의 신장이 약하면 당연히 자궁에도 문제가 발생하겠죠? 우리 몸 모든 부위가 마찬가지입니다. 디스크는 단순한 허리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신장은 우리 몸의 요를 주관합니다. 요란 무엇인가요? 허리를 의미하죠? 신장이 약해지면 신장이 주관하는 요 역시 약해지기 때문에 당연히 요통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 디스크나 협착증 등의 병은 결국에는 신장을 보강해 주는 것이 핵심이 됨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요즘 애완동물을 많이 키웁니다. 강아지, 고양이들 중성화 수술 후 건강상태가 점차 불량해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사람도 멀쩡한 자궁과 고환을 없애고도 별다른 문제가 없고 건강하길 바랄까요? 건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중성화 수술 후 자궁과 고환이 없으면 신장과 방광의 기능에 부담이 가중되죠.
그러면 결과적으로 요도염, 요로결석, 방광염 등이 잘 발생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항생제를 사용하고 그 부분에 수술을 해봤자 근본치유가 되겠습니까? 이미 고환이나 자궁이 없다면 강아지에게 어떤 약초를 주는 것이 그나마 보완이 될까요? 사람하고 똑같습니다. 그대로 처방하면 됩니다.
2. 삼초
다음 삼초는 무엇일까요? 한 번 들어봤지만 이름이 생소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 중 상체를 세 부분으로 나누었다 생각하시고 각 부위의 장기들이 하는 역할들을 떠올려봅니다.
위쪽의 심장과 폐가 상초에 포함되고 중간에는 비위, 소장 등의 소화기관. 중초
아래쪽의 간, 신장, 방광, 대장은 하초
사실 한약을 사용함에 있어서 삼초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요. 삼초에 직접 작용하는 처방이나 약초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하초의 병증을 치료하려면 신장이나 방광에 작용하는 처방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죠. 오장육부, 이들이 하는 역할을 충분이 이해하면 그걸로 삼초를 이해하고 한약을 사용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이번 시간은 삼초란 상초, 중초, 하초라는 개념말 알아두겠습니다. 방광은 신장과 표리를 이루며 자궁, 고환, 허리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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