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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오장육부의 표리관계에 대해서

by 인포원더키디 2024.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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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오장과 육부 둘 사이를 음양으로 구별하면 오장이 음이 되고 육부가 양이되며 서로 표리관계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첫째, 간의 짝은 담장

둘째, 심의 짝은 소장

셋째, 비의 짝은 위장

넷째, 폐의 짝은 대장

다섯, 신의 짝은 방광

이번 시간에는 서로 표리관계를 이루는 오장육부를 좀더 자세히 설명하여 이해가 쉽게 되도록 해보겠습니다.

 

2. 본론

 

간의 소설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담즙의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듯, 오장육부의 표리관계는 병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오장육부는 표리관계에서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장육부는 표리관계뿐만 아니라 장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개념입니다. 결국 몸을 안다는 것은 장부가 하는 역할이 머릿속에 쭉 그려지는 것이고 더 나가 그 장부와 연관된 모든 장부의 기능들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한방은 양의학처럼 안과, 피부과, 정신과, 내과 등으로 구별하여 치료하는 것이 사실상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의 열이 눈으로 가면 눈의 시력이 나빠지고 간이 울결 되면 쉽게 분노를 할수 있습니다. 심장이 허하면 불면증이 오고, 정신 상태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비위에 습한 열이 많으면 입에서 냄새가 심할 수 있고 손과 발에만 땀이 날 수도 있으며 심하면 피부가 가려울 수도 있습니다. 폐 기능이 저조해지면 몸에 부종이 생길 수가 있으며 피부도 건조해질 수 있으며, 신장이 약하면 이명이 발생하고 허리디스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간장은 내과에 속하지만 눈은 안과고 분노하는 것은 정신과고 비위도 내과에 속하지만 입 냄새는 이비인후과, 땀과 가려움은 피부과 종목이 됩니다.

 

이렇게 우리 몸이란 것은 전체의 개념을 봐야 합니다.

인체는 소우주와 같다고 했습니다. 즉 기계처럼 구분하고 분리해서 생각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불교의 연기설처럼 당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가 존재하듯, 몸도 이 연기의 원리와 똑같은 것입니다.

 

그럼 간과 담, 신장을 들여다보며 우리 몸의 구체적인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간은 담과 짝을 이루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했습니다. 담즙의 분비는 간의 역할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 오장육부에게 한번 물어볼까요? 오장육부님들?

담은 간과 표리관계이므로 베스트프렌드는 담이라고 결정할까요? 그러자 저 멀리 신장이 여유롭게 웃으며 말합니다.

담아 너는 간 옆에 딱 붙어있지만 간에게 뭘 해줬니? 내가 평소 간에게 뭘 해주는지 듣고 누가 더 가까운 사이인지 다시 생각해 봐. 나는 매일매일 밤마다 간에 귀중한 정을 공급해 준단다. 간은 그 시간에 혈액을 새롭게 태어나게 하려고 간장혈을 하지. 그때마다 나는 간에게 도움을 준단다. 그래서 예부터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함께 생각해였고 이에 간신동원이라는 것이 있어.

간신동원이란 간과 신장의 근본은 같다라는 뜻으로 해석되는군요. 이렇게 간과 신은 기능과 역할 면에서 아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담이 할 말이 없어졌습니다. 밤에 잘 때 우리는 피로한 몸을 회복하죠? 이렇게 회복의 역할은 간이 주관하는데 이때 피로에서 회복하도록 에너지를 공급해 주는 기관이 바로 신장입니다. 이 개념은 앞에서도 공부한 활혈의 내용입니다.

 

활혈

앞서 간장혈을 배웠습니다. 간장혈로 활혈을 할 때는 신장에 정을 공급받습니다. 간장혈 시 신정을 공급받지 못하면 활혈이 안 되는 것. 그렇게 되면 간혈이 허해지고 병증이 발생합니다. 어쨌든 신장은 담장과 같이 간과 표리관계도 아닙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신장과 같은 매우 깊은 관계입니다. 하지만 담이 이것을 섭섭해하면 안 됩니다. 왜냐면 담도 간뿐만 아니라 다른 장부가 연관이 깊기 때문입니다.

 

신장과 표리관계를 이루는 장기는 방광입니다. 신장과 가장 친한 친구는 방광인가요? 질문하자 방광이 말합니다. 맞습니다. 그 이유를 설명해 드릴게요. 어떤 이유로 제가 병이 들면 제게 오는 수분들이 정체될 수가 있습니다. 이를 두고 기화의 실조라고 합니다. 제가 수분을 흘려보내지 못하니까 폐에서도 수분을 밑으로 내려주지 못하게 된답니다. 그럼 폐에서 정체된 수분이 넘쳐흐르게 되겠죠? 폐에 수분이 넘쳐흐르면 수분들은 어디로 가느냐면 눈으로 코로 귀로 즉 가까운 구멍으로 흘러넘치게 됩니다. 눈물 흐르고 콧물 질질 흐르면 사회 생활하는 데 참 미칠 지경이 됩니다. 이러한 비염의 대부분은 저의 기화작용 실조를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화실조를 막고 정상적인 방광기능 유지는 근본적으로 내 친구 신장의 양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장은 저를 가장 좋아한답니다.

 

그럼 신의 양기가 쇠약해지면 비염이 발생하는 것인가?

이것이 비염의 근원적 원인이 됩니다. 물론 비위허약이라든지 폐의 문제가 복합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지만 신장을 보강하지 않으면 비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답니다. 중요한 개념이죠? 비염 치료의 핵심 키는 폐와 방광의 기화작용이고 이는 신장의 기능에 달렸음을 안다면 뒷날 비염치료를 보다 쉽게 해낼 수 있으실 겁니다.

그래서 신장의 가장 친한 친구는 방광이라고 결론을 내려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막 돌진하며 달려오는 군요. 열기로 가득한 심장입니다. 심장이 말하네요. 신장의 진짜 친구는 바로 심장 자신이라 합니다. 그리고 왜 그런지 설명하는군요. 신장은 매일매일 나를 필요로 해. 그래서 저 밑에서도 나를 보로 매일 올라오지. 나는 그런 신장과 만남이 너무 좋아. 나의 과열되는 성격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친구요. 그래서 나도 나의 귀중한 양기를 매일매일 나눠준단다. 방광아 너는 신장을 위해 뭘 했니? 신장은 내가 준 양기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데? 방광이 할 말이 없어집니다. 이러한 장부 간의 관계를 이해하게 되면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이 들면 소변을 못 참겠다라고 했을 때 소변에 연관되는 장부와 그 원인을 머릿속으로 데이터를 내고 병인을 유추해 나가면 되는 것이니까요. 심장 역시 소장과 짝을 이루지만 심장은 신장 등과도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둘은 우리 몸속의 대표적인 커플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편해집니다.

심화는 신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고 신수는 심으로 향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를 두고 수화지교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깨질 때 우리 몸에 전체적인 균형이 깨지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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