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 고르는 팁

<목차>

1.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기 어려운 이유

2. 피부타입에 따른 분류

  1) 건성

  2) 중/복합성

  3) 지성

3. 피부상태에 따른 피부 분류

  1) 예민 피부

  2) 노화피부

  3) 수분 부족 피부

  4) 여드름 피부

  5) 과색소 침착 피부

4. 피부 민감도에 따른 피부분류

  1) 저항성 피부

  2) 민감 피부

  3) 모세혈관 확장 피부

  4) 반응성 피부

1. 자신의 피부타입을 알기 어려운 이유

여성의 80%는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이즈의 브래지어를 매일 착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으면 뭔가 불편하고 몸에 맞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브래지어란 원래 불편한 것이려니 생각하며 자신이 처음 이기 시작한 사이즈에서 다른 사이즈로 옮겨가는 것에 부담을 느낍니다. 화장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만약 백화점 판매원도, 잡지의 셀프진단에서도 자신의 피부를 건성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래서 건성용 제품만을 구입하는데도 어떨 땐 촉촉한 느낌이 들지 않고 또 어떨 땐 번들거리기까지 합니다. 그럼에도 내 피부는 건성이라고 믿으며 꾸준히 같은 제품을 사용합니다.

저는 자신의 피부타입이 무엇인지 알고자 애를 쓰는 여성에게 차라리 피부타입이라는 것 자체를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합니다. 오히려 피부타입을 무시하고 화장품을 선택할 때 더 정확한 선택이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첫째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입니다.

언제나 건조함을 느끼는 당신은 자신의 피부가 건성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아닐 거능성이 높습니다. 건조함은 피부타입을 막론하고 계절, 환경, 건강상태에 따라 누구나 일시적으로 장기적으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건조는 건성의 한 특성일 뿐 건조한 피부=건성피부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수분 부족형 지성피부의 여성들이 자신의 피부를 건성이라고 착각하며 보습에센스와 크림을 덧발라 여드름을 악화시켜 왔을까요?

 

2) 둘째 전 세계의 화장품 회사들은 건성, 중성, 지성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드디어 내 피부타입을 정확히 파악했다고 해서 무턱대고 화장품 카운터로 달려가 중복합성용 수분크림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주 소비자층과 즐겨 사용하는 성분들이 다른 각각의 브랜드 제품의 보습력은 천차만별입니다. 심지어는 똑같은 브랜드의 제품이라 할지라도 판매국가에 따라 성분에 변화를 주기도 하는데 유럽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더 리치한 경우도 있습니다.

 

3) 셋째, 피부타입은 혈액형이 아닙니다.

드디어 당신과 딱 맞는 브랜드의 제품을 찾았다고 해봅시다. 하지만 철석같이 믿었던 그 제품이 당신의 피부에 슬금슬금 트러블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조이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도대체 왜 피부타입은 혈액형처럼 고정적인 것이 아니라 나이 환경 계절에 따라 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습기 많은 홍콩에서 사용하던 보습제를 건조한 캘리포니아에서 사용한다면 피부가 바짝바짝 마르는 건조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피부타입을 꼭 알고자 한다면 다음의 방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피부 프로필을 만들어 보도록 합시다. 단 정확도를 위하여 2~3년을 주기로 다시 측정하여 프로필을 항상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2. 피부타입에 따른 분류

1) 건성

-아침의 건조함이 조금씩 사라지며 번들거림은 없다.

-양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콧방울 옆을 살짝 가렸을 때 손가락으로 가린 부분을 포함 모든 피부의 모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으며 촘촘하다.

-이마를 중심으로 살짝 까슬까슬한 메마른 거침이 느껴진다.

 

2) 중/복합성

-콧방울을 중심으로 번들거림이 살짝 나타나며, 건조함은 거의 못 느낀다.

-양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콧방울 옆을 살짝 가렸을 때 손가락으로 가린 부분만 확장되어 있을 뿐, 나머지 부분은 촘촘하다.

-각질상태는 좋으나 콧등에 비닐 같은 막이 느껴지기도 한다.

 

3) 지성

-얼굴 전체적으로 번들거림이 있다.

-양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콧방울 옆을 살짝 가렸을 때 손가락으로 가린 부분 이상으로 확장된 모공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반질반질하고 각질이 두드러지지 않으나 콧방울을 중심으로 비늘처럼 벗겨지는 부분이 보인다.

 

3. 피부상태에 따른 피부 분류

피부상태는 일시적일 수도 있고 방치하는 경우 만성화가 되기도 합니다. 한 가지 피부상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두세 가지의 피부상태가 동시에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후천적 요소인 기후, 라이프스타일, 건강상태에 따라 많이 좌우되므로 스킨케어 방식에 따른 개선 효과가 큽니다. 그리고 최근 화장품 경향은 피부타입보다는 피부 컨디션에 맞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1) 예민 피부 : 예민 피부는 주로 건성피부와 함께 묶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민 피부용 화장품은 유분감이 많을 수 있습니다. 주사피부나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한 경우는 크림보다는 에센스를 구입하도록 합니다.

 

2) 노화피부 : 외국계 노화피부용 화장품은 50대 이후를 주요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건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습니다 중지성피부의 경우 노화피부용 중에도 피부타입별로 나와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중지성피부의 경우 노화피부용 중에도 피부타입별로 나와 있는 제품이나 에센스만 선택하고 크림은 일반 보습제품을 선택합니다.

 

3) 수분 부족 피부: 건성과 수분 부족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중복합성피부나 지성피부가 건성용 화장품을 구입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기본 보습제는 라이트 하게 집중적인 수분관리는 에센스나 팩 단계에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4) 여드름 피부 : 대부분 시중에 판매되는 여드름 피부용 화장품은 청소년기 여드름에 맞추어졌기 때문에 피지가 과도하게 제거될 수 있습니다. 스물다섯 이상의 여드름 피부라면 모든 제품을 여드름용 제품으로 구비하기보다는 여드름용 클렌저+수딩토너(일반 화장품) + 항균 트리트먼트 에센스 + 오일프리 로션 식으로 여름용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을 병행하여 사용하도록 합니다.

 

5) 과색소 침착 피부 : 절대 화이트닝 라인으로 좍 뽑아 구입하지 말 것. 화이트닝 라인에서 피부에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에센스 밖에 없습니다.

 

4. 피부 민감도에 따른 피부분류

선천적인 경우와 후천적인 경우 모두 포함되며 알코올, 흡연, 수면부족 등의 생활습관이나 자극적 성분의 화장품 사용, 과잉 세안, 부족한 보습 등의 잘못된 피부관리법과 자극적인 음식 섭취, 정제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등 불균형한 생활습관에 의해 후천적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1) 저항성 피부

튼튼한 강철피부, 둔감피부라고도 불립니다. 튼튼한 표피층을 가지고 있어 어떤 화장품을 써도 트러블을 거의 경험하지 못합니다. 다만 제품의 효능 역시 거의 느끼지 못해 아무리 좋다고 소문난 화장품을 써도 큰 효과를 보기 힘듭니다. 한마디로 더 페이스샵을 쓰건 라프레리를 쓰건 피부에 변화가 없습니다.

 

이런 저항성 피부를 가진 분들은 화장품의 침투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단계가 중요합니다. 클렌저 단계에서부터 AHA , BHA 등 각질 제거 성분이 있는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에센스나 크림 등에 들어 있는 유효 성분의 강도를 높이고 유효 성분의 침투를 도울 수 있도록 알코올, AHA 성분이 함께 포함된 에센스 제품을 사용합니다. 초음파 미용기기와 같은 도구도 침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민감 피부

화장품 등에 잦은 트러블을 일으키며 따가움, 간지러움, 붉어짐 등을 경험하는 모든 피부를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많은 여성들이 일생에서 한두 번 정도는 트러블을 경험하였기 때문에 자신의 피부를 민감하다고 분류하는 경우가 많은데 화장품의 특정 성분에 의한 알레르기와는 구별해야 합니다. 각질충이 얇고 언제나 버짐처럼 얇게 각질이 벗겨지는 것이 시각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피부 중에는 표피의 손상으로 인해 수분 증발이 일어나 건조한 피부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분이 다량 함유된 제품이 많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왜냐하면 민감한 성인피부의 경우 성인 여드름, 주사피부, 지루성 피부염 등 피지 분비의 왕성함으로 인해 피부의 민감도가 증가하는 경우 역시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식물성 화장품, 유기농 화장품이 민감피부를 더 안전하게 관리한다고 보장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많은 식물 성분이 들어간 제품보다는 화학성분이라도 성분 자체가 수분과 유분의 결합 정도로 단순하게 구성된 것이 더 적합합니다.

 

3) 모세혈관 확장 피부

온도차이, 환경에 따라 쉽게 붉어짐의 증상이 더 심해지며 열로 인한 간지러움을 자주 느낍니다. 영구 확장된 모세혈관이 얼굴의 일부 부위에서 항상 나타납니다.

 

막연히 순한 화장품을 선택하기보다 적극적인 수딩케어가 요구되는 피부입니다. 항염성분이 풍부히 들어간 에센스로 아침저녁 관리해 줍니다. 하루 동안은 페이셜 미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건조와 작열감을 완화시켜 줍니다. 알코올을 함유하지 않은 알로에수분겔은 수분관리와 쿨링관리에 효과적입니다.

 

4) 반응성 피부

호르몬 반응성 피부 : 생리주기, 임신 등에 영향을 받습니다. 안드로겐이 피지 과잉 분비를 일으켜 뾰루지 등의 반응이 나타납니다.

스트레스 반응성 피부 : 수면부족,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체계가 무너지고 붉은 피부와 민감함을 동반하는 피부염을 겪게 됩니다.

환경적 반응성 피부 : 강추위, 뜨거운 햇빛, 자극적인 화장품의 반복적 사용 등이 원인이 됩니다. 화장품 효과에도 쉽게 반응합니다. 화장품이 잘 맞는 경우 하루아침에 광채피부가 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성분에 피부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잦은 트러블을 일으킵니다. 이런 상태가 반복이 되면 최악의 경우 거의 모든 화장품을 길어야 1~2주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SOS 상태에서 강력하게 모세혈관 수축을 유도해 활활 뒤집어진 피부를 수딩해 줄 수 있는 수딩 마스크를 사용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화장품의 어떤 성분에 반응할지 알 수 없으므로 데일리케어 화장품은 세타필 클렌저, 극민감용 약국용 화장품 등 최대한 성분이 단순하게 이루어진 제품을 선택합니다. 또한 간헐적인 뾰루지들을 초반에 잡기 위한 항염성분이 주가 된 트러블 케어용 스폿 제품을 구비해 둡니다. 무알코올, 무색소, 무향은 기본입니다.